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Michelangelo Antonioni, 1912년 9월 29일 ~ 2007년 7월 30일)는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 각본가, 프로듀서로,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영화 운동인 네오리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 고립, 현대 도시 생활의 소외 등을 주제로 다루며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과 내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하다.
안토니오니는 1912년 이탈리아의 페라라에서 태어났고, 미술과 건축을 공부한 후 1930년대 후반에 영화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초기 단편 영화로 경력을 시작한 후,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감독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불안(1955)", "여자와 남자(1962)", "하룻밤의 사랑(1961)", "클레오(1962)", "저녁의 불꽃(1970)" 등이 있다.
안토니오니의 영화는 대개 느린 템포와 조그마한 대화, 상징적인 이미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 관객에게 깊은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그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며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소외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그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수많은 수상을 거두었으며, 특히 1961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1995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안토니오니는 그의 생애 동안 여러 세대의 영화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영화에서 그가 창조한 미학적 접근과 주제는 여전히 많은 작품에 반영되고 있다. 2007년 7월 30일,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