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State of Mississippi)는 미국 남부 딥사우스(Deep South) 지역에 위치한 주이다. 주 이름은 서쪽 경계를 흐르는 북미 최대의 강인 미시시피강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오지브웨어로 '위대한 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도는 잭슨(Jackson)으로, 주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교통과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동쪽으로는 앨라배마주, 서쪽으로는 아칸소주와 루이지애나주, 북쪽으로는 테네시주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멕시코만과 좁게 맞닿아 있다. 2017년에 제정된 새로운 주기에는 목련꽃이 그려져 있어 '매그놀리아주(The Magnolia State)'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지리적으로 미시시피주는 멕시코만 연안 평야에 속하여 대체로 낮고 평탄한 지형을 이룬다. 특히 북서쪽의 미시시피 델타(Mississippi Delta) 지역은 미시시피강과 야주강(Yazoo River) 사이의 충적 평야로, 잦은 범람으로 형성된 매우 비옥한 검은 토양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대규모 농업의 중심지였다. 기후는 전형적인 온난 습윤 기후를 띠어 여름은 길고 무덥으며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다. 그러나 늦여름과 가을에는 멕시코만에서 북상하는 허리케인의 경로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1969년의 허리케인 카밀이나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강력한 태풍으로 인해 해안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미시시피는 초기에 촉토족, 치카소족, 내치즈족 등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거주하던 땅이었다.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의 도래 이후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를 거쳐 미국 영토가 되었다. 19세기 초반,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한 목화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흑인 노예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졌고, 이는 남북 전쟁 당시 미시시피가 연방을 탈퇴하고 아메리카 남부 연합의 핵심 구성원이 되는 배경이 되었다. 전쟁 후 재건 시대를 거치며 노예제는 폐지되었으나, 짐 크로우 법 등을 통한 인종 차별과 분리 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1960년대에는 흑인 민권 운동의 치열한 전장이 되었으며, 이는 미국의 인종 평등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된다.
경제 구조는 전통적으로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과거에는 목화 생산이 경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콩, 옥수수, 쌀 등으로 작물이 다변화되었고 축산업도 발달했다. 특히 미시시피는 미국 내 양식 메기(Catfish)의 최대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20세기 후반부터는 닛산, 도요타 등의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며 제조업 비중을 늘리고 있고, 멕시코만 연안의 빌럭시(Biloxi) 등을 중심으로 카지노와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50개 주 중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낮고 빈곤율이 높은 주 중 하나로 꼽히며, 교육과 의료 인프라 개선이 주요한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다.
문화적으로 미시시피는 미국 대중음악과 문학의 발상지로 명성이 높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애환이 담긴 델타 블루스(Delta Blues)가 이곳에서 탄생했으며, B.B. 킹, 머디 워터스, 로버트 존슨과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이 지역 출신이다. 또한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문학 분야에서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와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존 그리isham 등 저명한 작가들을 배출하여 미국 남부 문학의 깊이를 더했다. 종교적으로는 개신교, 특히 침례교와 감리교의 교세가 매우 강한 '바이블 벨트(Bible Belt)'의 핵심 지역으로, 주민들의 생활 양식과 정치 성향에 보수적인 기독교 가치관이 깊게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