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베스 가스킬

메리베스 가스킬(Mary-Beth Gaskill)은 락스타 게임즈의 비디오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그녀는 더치 반 더 린드가 이끄는 반 더 린드 갱단의 일원으로, 갱단 내에서 가장 온화하고 지적인 성격의 소유자 중 한 명으로 묘사된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소매치기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물건을 훔치려다 붙잡힌 위기 상황에서 더치 일행에 의해 구조되어 갱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갱단 내에서 메리베스의 주요 역할은 정보를 수집하거나 소매치기를 하는 것이며, 때로는 다른 여성 단원들과 함께 망을 보거나 가벼운 사기 행각에 가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본성은 범죄와는 거리가 먼 다정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동료 여성 단원인 틸리 잭슨, 카렌 존스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갱단 내부의 갈등 속에서도 중립적이고 평화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메리베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열망이다. 그녀는 캠프 내에서 틈만 나면 책을 읽거나 자신의 일기 혹은 소설 원고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칠고 폭력적인 무법자들의 생활 속에서도 낭만적인 연애 소설을 꿈꾸는 그녀의 모습은 갱단의 어두운 미래와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주인공 아서 모건과의 관계에서도 메리베스는 중요한 정서적 지지자 역할을 수행한다. 아서는 캠프에서 메리베스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내면적인 갈등이나 죄책감을 고백하기도 하는데, 이때 메리베스는 아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아서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인간적인 고뇌를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데 기여한다.

1899년 갱단이 와해된 이후, 메리베스는 무법자의 삶을 청산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성공한다. 그녀는 '레슬리 코트니(Leslie Courtenay)'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대중적인 로맨스 소설 작가가 된다. 게임의 에필로그 시점인 1907년, 존 마스턴은 세인트 데니스 기차역 플랫폼에서 우연히 그녀를 재회할 수 있다. 메리베스는 존에게 자신이 집필한 책 한 권을 건네며 과거의 동료들을 그리워하는 동시에,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