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2015 코어세트(Magic 2015 Core Set, 이하 M15)는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가 2014년 7월에 출시한 매직 더 개더링의 16번째 코어세트다. '더 큰 사냥감을 쫓아라(Hunt Bigger Game)'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으며, 코어세트 특유의 입문자 친화적인 성격과 숙련자를 위한 전략적 요소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 세트는 당시의 스탠다드 환경을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전 세트인 매직 2014와 라브니카로의 귀환 블록, 테로스 블록 등과 함께 사용되었다.
M15의 서사는 연쇄 베일(Chain Veil)의 저주에 잠식되어 미쳐버린 플레인즈워커 가루크 와일드스피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연의 사냥꾼이었던 가루크는 저주로 인해 다른 플레인즈워커를 사냥하는 '최고 포식자(Apex Predator)'로 타락하게 된다. 이 테마는 카드 구성에도 반영되어, 세트의 간판 카드인 '최고 포식자 가루크'는 네 가지의 강력한 능력을 보유한 다색 플레인즈워커 카드로 등장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 측면에서 M15는 매직 더 개더링 역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된 세트다. 이 세트부터 새로운 카드 프레임 디자인이 도입되었는데, 하단의 저작권 표시 부분과 폰트가 변경되었으며 희귀(Rare) 및 신화 희귀(Mythic Rare) 등급의 카드 하단에는 위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인장이 추가되었다. 이 디자인 변경은 수집적 가치를 보호하고 카드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으며, 이후 현재까지도 매직 카드의 표준 규격으로 유지되고 있다.
게임 메커니즘 면에서는 '소집(Convoke)' 키워드가 복귀하여 생물을 이용한 주문 시전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외부 저명인사들이 설계한 카드들이 포함되었다는 점이 독특한 특징이다.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자 마르쿠스 페르손(Markus Persson)을 포함한 여러 비디오 게임 개발자와 보드게임 설계자들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들이 세트 내에 수록되어 화제를 모았다. 각 색상을 대표하는 '화신(Soul)' 시리즈 생물들도 등장하여 강력한 전투 능력과 무덤에서의 추가 효과를 선보였다.
슬리버(Sliver) 종족 또한 매직 2014에 이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매직 2014에서 도입된 바뀐 외형의 슬리버들이 더욱 강화된 능력으로 등장했으며, 모든 색상을 아우르는 '슬리버 군단장'과 같은 강력한 전설적 생물이 추가되어 슬리버 덱의 완성도를 높였다. M15는 디지털 게임인 '매직 2015 — 플레인즈워커의 대결'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홍보되었으며, 매직 더 개더링이 현대적인 디자인 체계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 세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