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파타카(Macanese Pataca)는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법정 통화다. 통화 기호는 MOP$를 사용하며, ISO 4217 부호는 MOP이다. 보조 단위로는 '아보(Avo)'가 있으며, 100아보가 1파타카에 해당한다. 마카오 내에서 모든 상거래와 공공요금 결제에 사용되는 기본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파타카의 발행은 독특하게도 두 개의 은행이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 포르투갈계 은행인 대서양은행(Banco Nacional Ultramarino, BNU)과 중국계 은행인 중국은행(Bank of China, BOC) 마카오 지점이 각각 지폐를 발행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는 발행 은행에 따라 도안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지폐가 동시에 유통되지만, 법적 가치는 동일하게 인정된다. 반면 주화의 발행은 마카오 정부 산하의 마카오 금융관리국이 전담한다.
마카오 파타카는 홍콩 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페그제(Pegged Exchange Rate System)를 채택하고 있다. 공식적인 고정 환율은 1홍콩 달러당 1.03파타카로 설정되어 있다. 홍콩 달러 자체가 미국 달러와 연동되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마카오 파타카의 가치 역시 미국 달러의 변동에 따라 간접적으로 결정되는 구조를 띤다. 이러한 환율 제도는 마카오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특성을 반영하여 통화 가치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마카오 내에서는 홍콩 달러가 파타카와 함께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카지노, 대형 호텔, 쇼핑몰 등지에서는 홍콩 달러를 파타카와 1:1 비율로 받아주는 경우가 많으나, 소규모 상점에서는 파타카로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법정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외부에서는 환전이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여행자들은 마카오를 떠나기 전에 이를 모두 소비하거나 다른 주요 통화로 재환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파타카의 역사는 1901년 마카오 정부가 대서양은행에 발권권을 부여하며 시작되었고, 1906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었다. 그 이전에는 멕시코 달러나 홍콩 달러 등 외부 통화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파타카 도입을 통해 독자적인 화폐 체계를 구축하였다. 현재 유통되는 지폐 권종은 10, 20, 50, 100, 500, 1000파타카가 있으며, 주화는 10, 20, 50아보와 1, 2, 5, 10파타카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