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포셀로

릭 포셀로(Rick Porcello, 본명 프레데릭 앨프리드 포셀로 3세)는 미국의 전직 프로 야구 투수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약했다. 1988년 12월 27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며, 2007년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되었다. 그는 전형적인 싱커볼 투수로서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 중 한 명이다.

포셀로는 2009년 만 20세의 젊은 나이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마이너리그를 거의 거치지 않고 곧바로 빅리그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시즌에 14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 이후 디트로이트의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매년 10승 이상과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볼넷 허용이 적고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하여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는 것이 그의 주요 강점이었다.

2014년 시즌 종료 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포셀로는 2016년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했다. 해당 시즌 그는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다승 왕에 올랐고, 저스틴 벌랜더를 제치고 생애 첫 사이 영 상(Cy Young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8년에는 보스턴 선발진의 일원으로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비록 구위의 변화에 따라 기복이 있는 시즌도 있었으나, 보스턴에서 보낸 5년 동안 그는 팀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2020년 뉴욕 메츠와 1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으나, 단축 시즌의 영향과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었으나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않으면서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통산 성적은 12시즌 동안 150승 125패, 평균자책점 4.40, 탈삼진 1,561개를 기록했다. 그는 화려한 탈삼진 능력보다는 맞춰 잡는 피칭과 꾸준함으로 승수를 쌓아 올린 투수로 평가받는다.

포셀로의 투구 스타일은 우완 정통파 싱커볼러로 정의된다.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변형 패스트볼인 투심과 싱커를 주무기로 사용하여 타자의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지능적인 승부를 즐겼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매 시즌 30경기 안팎의 선발 등판을 책임졌던 그의 성실함은 동시대 투수들 사이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