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쭤청(李作成, 1953년 10월생)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군인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상장(대장급)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및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역임하며 시진핑 시기 중국 군부의 핵심 요직을 거쳤다. 실전 경험을 갖춘 장성이라는 점에서 군 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국군의 현대화와 개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꼽힌다.
리쭤청의 군 경력에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1979년 중월전쟁 참여다. 당시 그는 제41군 소속 중대장으로서 전투에 참전하여 뛰어난 지휘력과 용맹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국군을 이끌고 베트남군의 거점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앙군사위원회로부터 '전투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러한 실전 경험은 평화 시기가 길었던 중국군 내에서 그가 고위 장성으로 승진하는 데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전쟁 이후 그는 군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제41집단군 군장을 거쳐 청두군구 부사령원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청두군구 사령원으로 임명되었으며, 2015년 중국군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육군사령부의 초대 사령원(총사령관)으로 발탁되었다. 이는 그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 개혁 의지를 실행할 적임자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7년 리쭤청은 중국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임명되었다. 그는 미국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이 직책을 수행하며 중국군의 합동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대외 군사 외교를 주도했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의 군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하며 중국의 군사적 원칙과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리쭤청은 실전 경험이 드문 현대 중국군 내에서 드물게 훈장을 보유한 야전 사령관 출신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2년 제20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인 군 보직에서 물러났으며, 그의 후임으로는 류전리 상장이 임명되었다. 리쭤청의 퇴임은 중국군 내 세대교체와 군 현대화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는 맥락 속에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