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원후이(刘文辉, 1895년 3월 17일 ~ 1976년 6월 24일)는 중국의 군인 겸 정치인이다. 그는 중화민국 시대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초기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특히 사천성(四川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류원후이는 청나라 말기에 사천성 러산(乐山)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1년 신해혁명에 참여한 후 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군사적 재능을 발휘하여 사천성 내에서 강력한 군벌로 자리매김했다. 1935년에는 중앙정부의 지휘 하에 홍군(중국 공산당의 군대)과 싸우기도 했다.
중일 전쟁이 발발한 후 류원후이는 중국 국민당(Kuomintang)과 그 군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국공내전이 벌어지자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사이에서 복잡한 정치적 입장을 취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후 류원후이는 공산당에게 항복하고, 이후 공산당 정부 내에서 다양한 행정 직무를 담당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류원후이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의 상임위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 등 다양한 정치적 직책을 거쳐 활동했다. 1976년 베이징에서 사망했다.
류원후이는 그의 군사적 재능과 정치적 유연성을 통해 중국 현대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사천성 지역 내 여러 정치적, 군사적 변화를 주도하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