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모이 본선은 일본 홋카이도 후카가와시의 후카가와역과 루모이시의 루모이역을 연결했던 홋카이도 여객철도(JR 홋카이도)의 철도 노선이다. 과거에는 루모이역을 지나 마시케군의 마시케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66.8km의 노선이었으나, 이용객 감소와 경영난으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의 구간이 폐선되었다. 이 노선은 홋카이도 내륙과 서해안의 항구 도시를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기능해 왔다.
이 노선의 역사는 1910년 일본 국유철도가 루모이선이라는 명칭으로 개통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 설립 목적은 루모이항을 통한 물자 수송과 인근 지역의 석탄 및 목재 운반이었다. 특히 루모이 지역은 청어 잡이로 유명하여 수산물 수송 수요가 매우 높았으며, 1921년 마시케까지 연장되면서 지역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했다. 1931년에는 루모이 본선으로 개칭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며 석탄 산업이 쇠퇴하고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화물 수요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도로망의 확충과 자가용 이용의 확산은 철도 여객 수요의 급격한 하락을 불러왔다. JR 홋카이도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선 유지를 포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2016년 12월 5일 루모이역에서 마시케역 사이의 구간이 먼저 폐지되었다.
이후 남아있던 후카가와역과 루모이역 사이의 구간도 존폐 위기에 처했다. 지자체와의 오랜 협의 끝에 2023년 3월 31일을 끝으로 이시카리누마타역에서 루모이역 사이의 구간이 추가로 폐선되었다. 이로써 노선의 종점이었던 루모이시는 철도 서비스가 중단된 도시가 되었다. 현재는 후카가와역에서 이시카리누마타역까지의 일부 구간만이 잠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남아있는 후카가와역과 이시카리누마타역 사이의 구간 역시 2026년 3월을 끝으로 완전히 폐지될 예정이다. 루모이 본선은 한때 홋카이도 개척과 산업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노선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사회적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폐선된 구간은 현재 대체 버스가 운행되며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