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왕(Lawrence of Arabia)은 1888년 8월 16일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Thomas Edward Lawrence)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중동에서의 군사 작전과 아랍 민족주의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 군인, 작가, 고고학자, 역사학자로 유명하다.

로렌스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며 중동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전쟁 중 그는 아랍 반란에 참여하였고, 아랍군과 함께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우는 데 기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랍 부족과의 협력을 통해 재래식 전쟁의 방식에서 벗어난 비대칭 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용감한 행동과 전술적 지혜는 그를 아랍 민족주의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로렌스의 군사적 업적 외에도,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서 "일반적인 아랍 전쟁"과 "로렌스의 전쟁"을 통해 중동의 역사와 문화를 서구 사회에 널리 알렸다. 특히 "로렌스 왕"이라는 별명은 그의 전쟁 중의 영웅적인 이미지와 대중적 인기에 기인한다.

전쟁 이후 로렌스는 자신이 수행한 역할과 성격 갈등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군 관계를 떠나 일반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고자 했다. 그는 1935년 5월 19일, 자신이 좋아하는 모터사이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은 1962년 영화 "로렌스 of 아라비아"를 통해 대중문화에 더욱 깊이 자리 잡게 되었다. 로렌스 왕의 유산은 여전히 현대의 아랍 세계와 서구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