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사부아(Léon Saboua, 1866~1936)는 프랑스의 군인으로, 프랑스 외인부대(Légion étrangère)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본명은 레온 장 오귀스트 사부아(Léon-Jean-Auguste Saboua)이며, 그는 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하며 프랑스 식민지 확장과 외인부대의 현대적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군사적 경력은 프랑스 육군 내에서의 꾸준한 승진과 더불어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탁월한 작전 수행으로 요약된다.
사부아는 1866년 프랑스 기르롱드 지역에서 태어나 생시르 사관학교(École Spéciale Militaire de Saint-Cyr)를 졸업한 후 본격적인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초급 장교 시절부터 뛰어난 전술적 안목과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해외 파견 부대에서 탁월한 적응력을 발휘하였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훗날 외인부대의 핵심 지휘관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자산이 되었다.
그는 특히 알제리와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전선에서의 활약으로 명성을 얻었다. 당시 프랑스는 아프리카 북부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었으며, 사부아는 이 과정에서 제1외인보병연대(1er RE)를 비롯한 주요 부대를 이끌고 거점 확보 및 지역 안정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그는 부대 운영에 있어 규율을 중시하면서도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능숙하여 부대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았다.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전후로 그는 장성급 장교로 승진하였으며, 전쟁 중에는 사단급 부대를 지휘하며 서부 전선의 주요 전투에 참여하였다. 대전 기간 동안 보여준 전략적 공헌과 헌신으로 인해 그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비롯한 다수의 무공 훈장을 수여받았다. 전쟁 종결 이후에도 그는 군의 고위직을 역임하며 전후 복구와 군 조직의 효율화 작업에 참여하였다.
레온 사부아는 1936년 세상을 떠났으나, 그가 확립한 외인부대의 지휘 체계와 정신적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군 내부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는 단순한 야전 지휘관을 넘어, 외인부대가 프랑스 정규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도록 조직을 정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생애와 업적은 프랑스 근대 군사사 및 식민지 전쟁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