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마치오(Ralph Macchio)는 미국의 배우이자 제작자로, 198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춘 스타 중 한 명이다. 본명은 랄프 조지 마치오 주니어(Ralph George Macchio Jr.)이며 1961년 11월 4일 뉴욕주 헌팅턴에서 이탈리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탭댄스와 연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TV 광고 출연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특유의 소년 같은 외모와 감성적인 연기력으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았으며, 특히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그의 배우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1983년 영화 《아웃사이더(The Outsiders)》였다. 맷 딜런, 패트릭 스웨이지, 톰 크루즈 등 당대 최고의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이 영화에서 그는 유약하지만 인상적인 캐릭터인 자니 케이드 역을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듬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작품인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 1984)》의 주연 다니엘 라루소 역에 캐스팅되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었으며, 마치오를 단숨에 글로벌 틴 아이돌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베스트 키드》 시리즈의 성공 이후 그는 1986년과 1989년에 개봉한 속편에도 연이어 출연하며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다니엘 라루소'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했던 탓에, 이후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992년 영화 《나의 사촌 비니(My Cousin Vinny)》에서 조 페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성공적인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영화 주연보다는 TV 시리즈의 게스트 출연이나 연극 무대, 독립 영화 등으로 활동 영역을 옮겨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갔다. 비록 전성기만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으나, 그는 묵묵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2018년, 랄프 마치오는 유튜브 프리미엄(이후 넷플릭스로 이전) 오리지널 시리즈인 《코브라 카이(Cobra Kai)》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 시리즈는 영화 《베스트 키드》의 34년 후 이야기를 다루며, 마치오는 중년이 된 다니엘 라루소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주연뿐만 아니라 총괄 제작자로도 참여했는데,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로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코브라 카이》의 세계적인 히트는 그를 다시금 대중문화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랄프 마치오는 할리우드 스타로서는 드물게 매우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사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5세 때 소개받은 필리스 피에로와 1987년 결혼하여 현재까지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복잡한 스캔들이나 구설수 없이 성실하게 가정과 일에 집중하는 그의 태도는 팬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 그는 1980년대의 아이콘이자 《코브라 카이》의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서,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