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스 볼타(The Mars Volta)는 2001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이다.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인 앳 더 드라이브 인(At the Drive-In)의 주축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오마르 로드리게스 로페스(Omar Rodríguez-López)와 보컬리스트 세드릭 빅슬러 자발라(Cedric Bixler-Zavala)를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이들은 기존의 전형적인 락 음악의 틀을 벗어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며 현대 프로그레시브 락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은 프로그레시브 락을 기반으로 사이키델릭 락, 재즈 퓨전, 라틴 음악, 펑크(Funk), 앰비언트 등 방대한 장르를 하나로 융합한 데에 있다. 극도로 복잡한 변박과 변칙적인 리듬 전개, 그리고 오마르 로드리게스 로페스의 독창적인 기타 톤과 세드릭 빅슬러 자발라의 광기 어린 고음역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가사적인 면에서도 난해한 은유와 초현실주의적인 서사를 즐겨 사용하며, 앨범 전체가 하나의 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컨셉 앨범 형식을 주로 취한다.
2003년에 발표된 데뷔 앨범 《De-Loused in the Comatorium》은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으며 이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명반으로 꼽힌다. 이후 발표한 2집 《Frances the Mute》(2005)를 통해 음악적 실험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상업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9년에는 4집 《The Bedlam in Goliath》의 수록곡인 'Wax Simulacra'로 제51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하드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밴드의 구성원은 창립 멤버인 두 명을 제외하고는 잦은 교체가 있었으나, 존 시어도어(Jon Theodore), 토마스 프리젠(Thomas Pridgen)과 같은 뛰어난 기량의 드러머들이 거쳐 가며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리(Flea)와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John Frusciante)가 다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이들은 완벽주의에 가까운 정교한 스튜디오 레코딩과 즉흥 연주가 난무하는 파괴적인 라이브 공연을 동시에 보여주며 독보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2012년 6집 《Noctourniquet》 발매 이후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2013년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으나, 2022년 10년 만에 셀프 타이틀 앨범 《The Mars Volta》를 발표하며 전격적으로 복귀했다. 재결성 이후의 음악은 과거의 폭발적이고 복잡한 대곡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보다 정제되고 팝적인 감각이 가미된 사운드로 변화하며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탐색하고 있다. 더 마스 볼타는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현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밴드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