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야구 리그

대한민국의 프로 야구 리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최상위 프로 스포츠 리그로, 공식 명칭은 KBO 리그(KBO League)이다. 1982년에 출범하였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리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봄에 개막하여 가을까지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단일 종목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한다. KBO 리그 산하에는 2군 리그인 KBO 퓨처스리그가 존재하여 신인 선수 육성과 부상 선수의 재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6개 구단(MBC 청룡,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미 슈퍼스타즈) 체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경제 성장과 국민적 관심 증대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구단 수가 늘어났고, 기업들의 구단 인수 및 매각 과정을 거치며 리그 구조가 변화해 왔다. 2011년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2013년 제10구단인 KT 위즈가 차례로 창단되면서 2015 시즌부터 현재의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되었다.

리그의 운영은 크게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으로 나뉜다. 정규 시즌은 10개 팀이 각각 144경기씩 치러 총 720경기가 진행되며, 양대 리그가 아닌 단일 리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규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상위 5개 팀이 이른바 '가을야구'라 불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은 4위 팀과 5위 팀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적으로 정규 시즌 1위 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7전 4선승제로 우승을 다투는 한국시리즈(Korean Series)로 마무리된다.

현재 KBO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10개 구단은 전국 주요 도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다.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하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인천광역시의 SSG 랜더스, 경기도 수원시의 KT 위즈가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는 부산광역시의 롯데 자이언츠, 대구광역시의 삼성 라이온즈, 광주광역시의 KIA 타이거즈, 대전광역시의 한화 이글스, 경상남도 창원시의 NC 다이노스가 포진해 있어 지역 연고주의에 바탕을 둔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야구 리그는 독특하고 열정적인 관람 및 응원 문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앰프를 활용한 응원단장의 주도 아래 각 선수마다 지정된 응원가를 부르고, 막대풍선이나 응원 타월 등을 활용해 단체 응원을 펼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경기장 내에서 치킨과 맥주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해 있어 스포츠 관람을 넘어선 하나의 여가 문화로 정착했다. 이러한 KBO 리그의 성장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져, 올림픽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근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