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부 5시

'뉴스 시부 5시'(ニュース シブ5時)는 일본의 공영 방송사 NHK가 종합 텔레비전(NHK G)에서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했던 뉴스 및 정보 프로그램이다. 2015년 3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2022년 3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였다. 프로그램의 명칭인 '시부 5시'는 NHK 방송 센터가 위치한 도쿄 '시부야'와 방송 시간대인 '5시'를 합친 조어로, 시부야에서 전하는 5시 뉴스라는 정체성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저녁 메인 뉴스인 'NHK 뉴스 7'이 시작되기 전, 오후 4시 50분부터 6시 10분(또는 6시)까지 편성되어 시청자들에게 그날의 주요 뉴스와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딱딱한 스트레이트 뉴스 형식을 지양하고, 메인 캐스터와 해설 위원들이 스튜디오에서 대화하며 뉴스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형식을 취했다. 주된 타깃 시청층은 주부와 고령층이었으나, 시부야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젊은 세대의 트렌드나 화제성 있는 이슈를 소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일반적인 뉴스 해설뿐만 아니라 건강, 요리, 문화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오즈모(대스모) 대회 기간에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여 스모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는 것이다. '노토(能町) 미네코의 시부 5시 스모부'와 같은 코너는 스모 팬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또한, 재해나 중대한 긴급 뉴스가 발생했을 때는 정규 구성을 변경하여 즉각적인 속보 체제로 전환하는 등 재난 방송 주관사로서의 기능도 수행했다.

방송 기간 중 편성의 변화도 겪었다. 초기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방송되었으나, 2021년 4월 개편을 기점으로 금요일 방송분이 오사카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뉴스 킨 5시'(ニュース きん5時)로 대체되면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방송되었다. 이는 도쿄 중심의 일극 집중 제작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 거점 방송국의 제작 역량을 활용하려는 NHK의 전략적 개편에 따른 것이었다.

2022년 3월 31일을 끝으로 약 7년 간의 방송 역사를 마감했다. 종영 이후 해당 시간대에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뉴스 라이브! 유 5시'(ニュースLIVE! ゆう5時)가 편성되어 그 맥을 이었다. '뉴스 시부 5시'는 기존의 권위적인 NHK 뉴스 스타일을 일부 탈피하여 시청자 친화적인 해설과 연성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NHK의 저녁 시간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