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하마 네루는 일본의 탤런트이자 배우이며, 아이돌 그룹 케야키자카46의 전 멤버이다. 1998년 9월 4일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의 상당 부분을 나가사키현의 고토 열도에서 보냈다. 그녀는 독특한 데뷔 경위와 특유의 지적인 이미지, 그리고 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녀의 연예계 입문 과정은 일반적인 아이돌과 차별화된다. 2015년 케야키자카46의 1기생 오디션에 지원하여 최종 심사까지 올랐으나, 연예계 활동을 우려한 부모의 반대로 인해 최종 심사 당일 고향인 나가사키로 끌려가다시피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본인의 강한 의지와 가족의 설득 과정, 그리고 운영진의 배려를 통해 뒤늦게 그룹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녀만을 위한 하부 조직인 '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현재의 히나타자카46)'가 결성되었으며, 그녀는 두 팀을 겸임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 활동 중반부터는 케야키자카46의 전임 멤버로 확정되어 팀의 중심 인물로 활약했다. 2017년 12월에 발매된 그녀의 첫 번째 솔로 사진집 '여기저기(ここから)'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당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이례적인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학창 시절부터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경험을 살려 다양한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적인 면모를 과시했으며, 이는 그녀의 독보적인 캐릭터 구축에 기여했다.
2019년 7월, 그녀는 팬들의 아쉬움 속에 케야키자카46를 졸업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약 1년간의 공백기 동안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보내다가, 2020년 7월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인 '7RULES'의 MC로 복귀하며 연예계 활동 재개를 알렸다. 복귀 이후에는 아이돌 시절보다 더욱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며 개인의 역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나가하마 네루는 배우로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으며, 잡지 에세이 연재를 통해 작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독서와 도서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관련 홍보 대사를 맡거나 서평을 작성하는 등 문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환경 문제와 사회 공헌 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멀티 탤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