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방송(Nagasaki Broadcasting Company, 약칭 NBC)은 일본 나가사키현을 가청 구역으로 하는 민영 방송사이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겸영하고 있으며, 나가사키현 내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민영 방송국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다. 본사는 나가사키시 오노우에마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라디오는 JRN(Japan Radio Network)과 NRN(National Radio Network)에 중복 가입되어 있고, 텔레비전은 TBS를 중심국으로 하는 JNN(Japan News Network)의 가맹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2년 9월 12일 '라디오 나가사키'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 9월 20일부터 본격적인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였다. 1954년에는 사명을 현재의 '나가사키 방송'으로 변경하였으며, 1959년 1월 1일에는 텔레비전 방송을 개국하며 종합 매체로서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오랜 기간 나가사키시 우와마치에 본사를 두었으나, 방송 환경의 디지털화와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2021년에 현재의 오노우에마치 신사옥으로 이전하였다.
라디오 부문은 나가사키현 유일의 중파(AM) 민영 라디오 방송국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나가사키 본국은 주파수 1233kHz를 사용하며, 사세보와 시마바라 등 주요 지역에 중계국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신 환경 개선을 위해 FM 주파수를 이용한 와이드 FM 방송을 병행하고 있으며, 인접한 사가현의 사가 방송(NBC Radio Saga)과 협력 관계를 맺고 일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독특한 네트워크 구조를 가지고 있다.
텔레비전 부문은 JNN 계열의 핵심 지역국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전국 네트워크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 밀착형 보도 프로그램인 'Pint'를 통해 현내 소식을 상세히 전달하며, 나가사키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적극적이다. 2006년 12월 1일부터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리모컨 키 번호는 JNN 계열의 표준인 3번을 사용하고 있다.
방송 사업 외에도 나가사키 방송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익 사업을 전개한다. 나가사키의 대표적 축제인 '나가사키 쿤치'를 매년 생중계하여 지역 전통 보존에 기여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와 공연 기획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재난 발생 시에는 신속한 속보 시스템을 가동하여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등 지역 사회의 필수적인 정보 기반으로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