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김태규는 대한민국의 법조인 출신 공직자로,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1967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을 28기로 수료했다. 판사 재임 시절부터 사법부 내의 정치적 편향성이나 제도적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법관으로서의 경력은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방법원, 울산지방법원 등을 거치며 쌓아 올렸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재임 시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과 법관대표회의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법원이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원 내부망을 통해 사법부 독립과 원칙을 강조하는 글을 다수 게시했다.

2021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은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저술 및 강연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어 공직에 복귀했다. 권익위 재임 당시 그는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과 정책적 견해 차이를 보이기도 했으나, 부패 방지와 국민 권익 보호라는 기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24년 7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겸 부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위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게 되었다. 그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 집행을 강조하고 있으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민감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김태규는 법조인 시절부터 견지해 온 강직한 성품과 법치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직설적인 발언과 원칙주의적 행보는 정치권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행정의 투명성과 법적 근거를 중시하는 실무형 관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