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소속의 국가 연구 기관으로, 국내 수산 과학 기술의 발전과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본원을 두고 있으며, 수산 자원의 관리, 해양 환경 보전, 양식 기술 개발, 수산 공학 및 수산물 위생 안전 등 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연구와 기술 보급을 담당한다. 대한민국 유일의 종합 수산 연구 기관으로서 국가 수산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기관의 기원은 1921년 부산 영도에 설립된 조선총독부 수산시험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49년 중앙수산시험장, 1963년 국립수산진흥원으로 개편되었으며, 2002년에 연구 기능을 강화하여 현재의 명칭인 국립수산과학원으로 변경되었다. 지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 수산업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왔으며, 과거의 생산량 증대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현재는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와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육성으로 연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 연근해 및 원양 수산 자원의 정밀 조사를 통해 총허용어획량(TAC) 설정 등 자원 관리 정책을 지원하며,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넙치, 전복, 김 등 주요 양식 품종의 유전적 개량과 친환경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개발하여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적조, 해파리, 수산 생물 질병 등 자연재해와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 및 방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은 본원의 연구 부서 외에도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 각 해역의 특성에 맞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해역별 수산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중앙내수면연구소, 갯벌연구센터, 고래연구센터, 사료연구센터 등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소속 기관을 전국 곳곳에 운영하여 지역 밀착형 현장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성과를 어업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고 어민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수산업에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수산 과학 기술을 개발하여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또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선진 수산 기술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해양 수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