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던 조선(현재의 한국)의 행정 기관이다. 이 기관은 일본이 대한제국을 병합한 후 설립되었으며, 조선의 모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선총독부는 일본 총독이 지방 행정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총독은 일본 중앙 정부에서 임명되며 조선 내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였다. 총독부의 주요 임무는 조선의 행정, 군사, 치안 유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있었으며, 조선의 전반적인 정책 결정과 외교적 교섭에도 관여했다.
조선총독부는 서울에 본부를 두었고, 각 지역에 지사(支社)를 두어 지방 행정을 맡았다. 이 기관 아래에는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며, 경제와 산업 및 교육 등 여러 분야를 통제하고 관리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식민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강력한 억압과 통치를 시행했으며, 한국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억압하고 일본 문화의 전파를 강요하는 정책을 펼쳤다.
또한, 조선총독부는 1930년대부터는 조선 내에 일본인을 대규모로 이주시키고, 일본 기업의 투자와 산업화를 촉진하면서 조선 경제를 일본 경제에 종속시키려 했다. 이러한 정책은 한국 근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인의 저항과 독립운동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일본이 패망하면서 조선총독부는 해체되었고, 조선은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조선총독부는 한국 현대사에서 일본 식민지 통치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이 시기의 정책과 영향은 현재에도 다양한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