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부는 대한민국의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1946년 제주도 남제주군(현 서귀포시)에서 태어났으며, 제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이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고향인 제주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시작하였다.
의료인으로서 그는 서귀포시에서 고진부산부인과의원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보건 의료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쌓은 신망과 지역 사회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는 그가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 지식을 갖춘 의료인이라는 이력은 훗날 그의 의정 활동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 경력의 정점은 2000년 실시된 제16대 총선이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제주 남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하였다. 국회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전공 분야를 살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입법 활동에 주력하였다.
또한 그는 제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정당 내에서는 제주도지부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 정치무대와 제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이후에도 그는 지역 사회의 원로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의료인으로 돌아가 본업에 충실하는 한편,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였다. 고진부는 2023년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하였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국가 정치에 기여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