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GungHo Online Entertainment, Inc.)는 일본의 비디오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1998년 7월에 설립되었다. 본사는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도쿄 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설립 당시에는 소프트뱅크와 미국 온세일(OnSale)의 합작법인인 '온세일 주식회사'로 출발하여 경매 사이트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으나, 200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온라인 게임 사업으로 전격 전향하였다. 창업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타이조 손)이며, 현재는 모리시타 가즈키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 기업은 초기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의 기반을 닦은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한국의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개발한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일본 내 운영권을 확보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당시 일본 내에서 생소했던 PC 온라인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를 발판 삼아 2005년에는 그라비티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성공은 겅호가 자본력을 축적하고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되었다.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성과는 201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퍼즐앤드래곤(Puzzle & Dragons)'이다. 이 게임은 퍼즐 맞추기와 몬스터 육성 RPG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세웠다. 출시 이후 수년간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독점하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확대시켰다. 퍼즐앤드래곤의 성공은 단순히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일본 모바일 게임의 전형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가챠(뽑기)' 시스템과 협력 플레이 구조를 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겅호는 다양한 외부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그란디아' 시리즈로 알려진 게임아츠(Game Arts), '천주' 시리즈의 어콰이어(Acquire), 그리고 스다 고이치가 설립한 그래스호퍼 매뉴팩처(Grasshopper Manufacture) 등을 산하에 두어 콘솔 및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보완하고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겨냥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퍼즐앤드래곤'의 장기적인 흥행을 유지하는 동시에 '닌잘라(Ninjala)'와 같은 새로운 자체 IP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회사 그라비티가 보유한 '라그나로크' IP의 전 세계적 활용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닌텐도 등 주요 게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IP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