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오베르탕(Gabriel Antoine Obertan)은 1989년 2월 26일 프랑스 팡탱에서 태어난 축구 선수이다. 주 포지션은 윙어이며, 유소년 시절부터 프랑스 축구계의 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다. 프랑스의 엘리트 축구 양성 기관인 클레르퐁텐을 거쳐 보르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뛰어난 신체 조건과 속도를 바탕으로 한 기술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보르도에서 1군 데뷔를 마친 오베르탕은 팀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8-09 시즌에는 로리앙으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았으며, 당시 보르도의 감독이었던 로랑 블랑의 지도 아래 리그 1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측면에서의 폭발적인 돌파 능력은 유럽 유수의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오베르탕은 2009년 7월, 약 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측면 공격 자원의 대안 중 하나로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잦은 부상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압박이 가해지는 경기 템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두 시즌 동안 공식 경기 28출전 1골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2011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오베르탕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자 했다. 뉴캐슬에서 그는 5시즌 동안 머물며 통산 7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이적 초기에는 빠른 발을 활용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마무리 능력의 부재와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2016년 계약 해지를 통해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오베르탕은 러시아의 앙지 마하치칼라, 잉글랜드의 위건 애슬레틱, 불가리아의 레프스키 소피아, 터키의 BB 에르주룸스포르 등 다양한 국가와 리그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2021년부터는 미국의 샬럿 인디펜던스로 이적하여 커리어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뛰어난 체격과 속도, 기술을 모두 겸비하여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혔으나, 결정적인 순간의 판단력과 득점력 등 세밀함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