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그

가그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방송인으로, 주로 트위치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본명은 이준혁이며, 개성 있는 목소리와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게임 및 토크 콘텐츠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초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력 콘텐츠로 삼아 방송을 시작했으나, 이후 다양한 종합 게임과 합동 방송으로 영역을 넓히며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다.

그의 방송 스타일은 낮은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 활용해 VRChat 등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다른 스트리머들과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웃음을 자아내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한때 인터넷 방송인 크루인 '피버(FEVER)'의 멤버로 활동하며 크루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2018년 말, 가그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며 방송 경력에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당시 피버 크루 소속 및 주변 여성 스트리머들이 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 과정에서 크루 제명 및 동료 스트리머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그는 일부 폭로 내용에 대해 합의된 행동이었다고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사건은 법적 공방으로 번지게 되었다.

해당 사건은 재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019년 1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이 내려졌다. 이후 가그 측의 항소와 상고가 이어졌으나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되면서 법적인 유죄 판결을 피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인터넷 방송계 내의 성 관련 인식과 크루 시스템의 명암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사건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가그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치지직 등의 플랫폼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다. 현재는 과거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팬층을 대상으로 게임 방송과 일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 이후에도 그의 방송 복귀에 대해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엇갈린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