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컬로이드'(Classicaloid)는 선라이즈(현 반다이 남코 필름워크스)가 제작하고 NHK에서 방영한 일본의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기가 방영되었으며, 이어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2기가 방영되었다. '은혼'과 '오소마츠 상'으로 유명한 후지타 요이치가 감독을 맡아 특유의 개그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였으며, 클래식 음악가들이 현대에 환생했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의 배경은 음악으로 도시 재생을 꿈꾸는 지방 도시 '하마요시'다. 몰락한 음악가 집안의 후계자인 고등학생 오토와 카나에가 운영하는 저택 '오토와관'에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클래시컬로이드'라 불리는 인공적인 존재로,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기적을 일으키는 '뮤지크(Musik)'라는 특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클래시컬로이드들은 실제 역사적 인물들의 특징을 극단적으로 과장하거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성을 지닌다. 베토벤은 완벽한 교자를 굽는 데 집착하는 기인으로, 모차르트는 철없는 장난꾸러기로 묘사된다. 이들 외에도 히키코모리인 쇼팽, 화려함을 추구하는 리스트, 베토벤을 흠모하는 슈베르트, 그리고 거대 음악 기업을 운영하며 다른 클래시컬로이드들을 관리하려는 바흐 등이 등장하여 매회 소동을 일으킨다.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클래식 명곡을 현대적인 장르로 편곡한 '뮤지크' 삽입곡들이다. 각 작곡가 캐릭터마다 일본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배정되어 록, 팝, 테크노,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스타일로 원곡을 재구성했다. 호테이 토모야스(베토벤), tofubeats(모차르트), 츤쿠♂(바흐), 아사쿠라 다이스케(리스트) 등 화려한 라인업이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는 시청자들이 클래식 음악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애니메이션은 코미디와 부조리극의 형식을 빌려 전개되지만, 그 이면에는 예술가의 고뇌와 인간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파격적인 연출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풀어내어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방영 이후에도 관련 음반 발매와 콘서트 개최 등 음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미디어 믹스 전개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