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12는 미국 록히드 사(社)가 개발한 고고도 요격기 및 정찰기이다. 1960년대 초반에 개발되었으며, A-12와 SR-71 블랙버드의 전신이다. 마하 3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요격기로, 고도 24,000m 이상에서 작전이 가능했다.
YF-12는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극한의 고온에 견딜 수 있었다. 두 개의 프랫 앤 휘트니 J58 엔진을 사용했으며, 이 엔진들은 초음속 비행 시 램제트 엔진으로 작동했다.
주요 무장으로는 AIM-47 팔콘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했다. 레이더 시스템으로는 AN/ASG-18 화기 제어 시스템을 사용했다.
총 3대의 YF-12A가 제작되었으나, 예산 문제와 정책 변경으로 인해 양산되지 않았다. 대신 이 프로젝트의 기술은 SR-71 블랙버드 개발에 활용되었다.
YF-12는 여러 비행 기록을 세웠는데, 1965년 5월 1일에는 고도 24,463m에서 시속 3,331.5km의 속도로 비행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YF-12A는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 있는 국립 미국 공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