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71 블랙버드는 미국 록히드사가 개발한 고고도 초음속 정찰기다. 1960년대에 개발되어 1964년부터 1998년까지 미 공군에서 운용되었다. 마하 3.2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고도는 85,000피트(약 26km)에 달한다.
주요 임무는 전략적 정찰이었으며, 고속과 고고도를 이용해 적의 요격을 회피했다.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고온에 견딜 수 있었고, 특수 도료로 레이더 반사율을 낮췄다.
엔진은 프랫 앤 휘트니 J58 터보제트 엔진 2기를 장착했다. 이 엔진은 초음속에서 램제트 엔진처럼 작동하는 독특한 설계를 가졌다.
SR-71은 총 32대가 제작되었으며, 여러 비행 기록을 세웠다. 뉴욕에서 런던까지 1시간 54분 56.4초 만에 비행한 기록이 있다.
퇴역 후 일부는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나머지는 보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SR-71은 여전히 역사상 가장 빠른 유인 항공기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