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게임즈 보스턴(WB Games Boston)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니덤에 위치한 비디오 게임 개발사이다. 1994년 '터바인(Turbine, Inc.)'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사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장르의 개척자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설립 초기부터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수천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였다.
이 개발사의 초기 대표작으로는 1999년에 출시된 '애셔론즈 콜(Asheron's Call)'이 있다. 이 게임은 당시 '울티마 온라인', '에버퀘스트'와 함께 1세대 MMORPG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후 터바인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2006년에는 '던전앤드래곤 온라인(Dungeons & Dragons Online)'을, 2007년에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The Lord of the Rings Online)'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들 작품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게임 내에 충실히 구현하여 평단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0년, 워너 브라더스 홈 엔터테인먼트(Warner Bros. Home Entertainment)가 터바인을 인수하면서 스튜디오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인수 이후 터바인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스튜디오로 편입되었으며, 기존의 PC 온라인 게임 운영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개발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2016년 '던전앤드래곤 온라인'과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서비스 및 개발권은 신생 개발사인 스탠딩 스톤 게임즈(Standing Stone Games)로 이관되었으며, 스튜디오는 워너 브라더스의 핵심 IP를 활용한 모바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다.
2018년, 스튜디오는 공식 명칭을 현재의 'WB 게임즈 보스턴'으로 변경하였다. 명칭 변경은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 내에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스턴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개발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 시기에 출시된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으로는 '왕좌의 게임: 컨퀘스트(Game of Thrones: Conquest)'가 있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출시 이후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스튜디오의 모바일 게임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였다.
현재 WB 게임즈 보스턴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핵심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수십 년간 축적된 온라인 게임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플랫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보스턴 지역의 기술 인재들을 흡수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으며, 워너 브라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게임 콘텐츠로 확장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