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ught OS2U 킹피셔(Kingfisher)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해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했던 관측용 수상기이다. 1930년대 후반 보우트(Vought) 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복엽 관측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1938년에 첫 비행을 마친 후 1940년부터 실전에 배치되었으며, 낮은 속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기체 구조와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전쟁 전 기간에 걸쳐 핵심적인 보조 전력으로 활약하였다.
킹피셔의 구조는 저익 단엽기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동체 중앙 아래에 커다란 주 플로트가 있고 양쪽 날개 아래에 작은 보조 플로트가 장착된 형태가 전형적이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플로트를 제거하고 고정식 바퀴를 장착하여 지상 기지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엔진은 450마력의 프랫 앤 휘트니 R-985-AN-2 와스프 주니어 공랭식 엔진을 탑재하였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64km 정도로 빠르지 않았으나, 이는 관측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큰 결점이 되지 않았다.
주요 임무는 전함이나 순양함의 함상 사출기에서 발진하여 적 함대나 목표물을 포착하고, 아군 함포의 사격 지점을 수정해 주는 포술 관측이었다. 또한 대잠 초계, 연안 정찰, 연락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다. 특히 레이더 기술이 완벽하지 않았던 전쟁 초기와 중기, 킹피셔는 함대의 눈 역할을 하며 아군의 화력 투사 정확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킹피셔는 탐색 및 구조(SAR) 임무에서도 전설적인 업적을 남겼다. 태평양 전쟁 중 바다에 추락한 아군 비행사들을 구조하는 데 자주 투입되었는데,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42년 에디 리켄바커(Eddie Rickenbacker) 대령 일행을 구조한 사건이다. 당시 킹피셔는 정원을 초과한 생존자들을 태우기 위해 이들을 날개에 묶고 바다 위를 활주하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러한 구조 활동은 미군 조종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전쟁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헬리콥터의 등장과 더불어 성능이 향상된 후계 기종인 커티스 SC 시호크(Seahawk) 등이 보급되자 킹피셔는 점차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멕시코, 아르헨티나, 영국 등 여러 국가에 공여되거나 판매되어 전후에도 한동안 운용되었다. 오늘날 킹피셔는 미 해군 항공의 역사에서 가장 신뢰받았던 보조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여러 항공 박물관에 보존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