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Man in Love)는 2014년 1월 22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멜로 및 드라마 영화다. 한동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하였다. 거칠고 투박한 삶을 살아온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연 배우 황정민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더불어 전형적인 한국형 신파 멜로의 정서를 담아내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약 1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의 중심 줄거리는 사채업체에서 일하며 빚 독촉을 일삼는 주인공 한태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태일은 평생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살아온 인물로, 시장 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며 거칠게 살아가지만 속마음은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주호정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태일은 그녀의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자신과 데이트를 할 것을 제안하며 서툴게 사랑을 고백하기 시작한다.
태일과 호정의 관계는 처음에는 적대적이었으나, 태일의 진심 어린 모습에 호정 또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태일은 평생을 몸담았던 사채업계에서 손을 씻고 호정과 평범한 삶을 꾸리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불치병 판정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태일의 희생,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은 관객들에게 강력한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 영화는 신파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물 간의 관계성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은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황정민은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로 거칠면서도 순박한 한태일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상대역인 한혜진 역시 차분하고 강단 있는 주호정 역을 맡아 황정민과의 감정적 교감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조연진의 활약도 뛰어난데, 태일의 형으로 출연한 곽도원과 아버지 역의 남일우 등은 가족 간의 애증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뒷받침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개봉 이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2021년에는 대만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대만판 리메이크작 역시 자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며 원작의 보편적인 정서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 간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한국 멜로 영화의 주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