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게이밍(Escape Gaming)은 2016년에 설립된 유럽 기반의 프로 게임단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한 이 조직은 다양한 종목의 팀과 선수를 운영하며 짧은 기간 동안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설립 초기부터 전문적인 관리 체계와 전략적인 팀 영입을 통해 신생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이스포츠 시장에 안착했다.
이 단체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분야는 도타 2(Dota 2) 종목이었다. 2016년 6월, 'No Diggit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팀을 전격 영입하며 창단되었다. 해당 팀은 영입 직후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2016(The International 2016, TI6)'의 유럽 예선을 거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구성원으로는 Era, QO, KheZu, YapzOr, syndereN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스케이프 게이밍은 도타 2 외에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하스스톤(Hearthstone), FIFA 등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CS:GO 팀은 주로 유럽 지역의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여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으며, 하스스톤 부문에서도 개인전 선수들을 영입하여 종합 게임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러한 확장은 다양한 게임 팬층을 확보하고 후원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운영 측면에서는 전문 매니저인 마리케 스타이보르트(Marieke Steivordt)가 팀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아 이끌었다. 또한 하이엔드 PC 하드웨어 브랜드인 사이버 게이밍(Syber Gam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장비를 제공했다. 선수들의 복지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구축에 힘쓰며 신생 구단으로서 가질 수 있는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2017년에 접어들면서 성적 부진과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도타 2 팀의 핵심 선수들이 다른 명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되었고, 이후 영입한 선수들로도 이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2017년 하반기부터 각 종목의 팀들이 해체되거나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현재 이스케이프 게이밍은 공식적인 활동을 멈춘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