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산타 클라라(Clube Desportivo Santa Clara)는 포르투갈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 대서양에 위치한 아소르스 제도의 폰타델가다를 연고지로 한다. 1927년에 창단된 이 구단은 포르투갈의 자치 구역인 아소르스 제도에서 최상위 리그에 진출한 유일한 팀이라는 독특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홈 경기장은 약 1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스타디오 데 상미겔을 사용하며, 팀을 상징하는 색상은 붉은색과 흰색이다.
구단의 역사는 오랜 기간 하부 리그를 전전했으나,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1999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인 프리메이라 리가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후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특히 2020-21 시즌에는 리그 6위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유럽 축구 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유럽 대항전 무대에서도 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산타 클라라는 최근 들어 리가 포르투갈 내에서 끈끈한 전력을 보여주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2022-23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2부 리그인 리가 포르투갈 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어 2023-24 시즌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단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복귀했다. 이러한 성과는 탄탄한 조직력과 효율적인 스쿼드 구성을 통해 얻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구단의 스쿼드 구성과 운영 면에서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는 포르투갈 리그 전반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산타 클라라는 특히 브라질 시장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자원들을 영입해 왔다. 또한 지리적으로 포르투갈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본토 팀들이 산타 클라라 원정 경기를 치를 때 이동 거리와 기상 조건 등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유명하다.
산타 클라라는 아소르스 제도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스포츠 클럽으로서 지역 사회와 매우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다. 구단은 안정적인 리그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유스 시스템의 체계화와 경기장 시설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변방으로 인식되던 아소르스 제도의 축구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