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999(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는 999998보다 크고 1000000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10진법 체계에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6자리 정수이며 홀수이다. 100만(1,000,0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에 도달하기 직전의 수라는 점에서 수학적, 일상적으로 특정한 의미를 지닌다. 오직 숫자 9로만 이루어져 있어 레프디지트(Repdigit)로 분류된다.
수학적으로 소인수분해를 하면 3³ × 7 × 11 × 13 × 37로 나타낼 수 있다. 약수는 1, 3, 7, 9, 11, 13, 21, 27, 33, 37, 39, 63, 77, 91, 99, 111, 117, 143, 231, 259, 273, 333, 407, 429, 777, 1001... 등을 포함하여 총 32개이다. 또한 999999는 카프레카 수(Kaprekar number)이다. 999999를 제곱하면 999998000001이 되는데, 이를 절반으로 나누어 두 수를 더하면(999998 + 000001) 다시 원래의 수인 999999가 되기 때문이다.
원주율(π)의 소수점 전개 과정에서 999999라는 숫자 배열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무리수인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 762번째 자리부터 처음으로 숫자 9가 6번 연속으로 등장하는 '999999' 배열이 나타난다. 이 위치를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이름을 따서 '파인만 포인트(Feynman point)'라고 부른다. 이는 파인만이 강의 중에 "원주율의 이 자리까지 외운 뒤 '구, 구, 구, 구, 구, 구, 그리고 계속'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농담한 것에서 유래했다.
컴퓨터 과학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999999는 데이터 필드의 최댓값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한계치로 자주 사용된다. 과거 메모리 용량이나 자릿수 제한이 엄격했던 6자리 체계의 데이터베이스나 고전 비디오 게임에서 점수, 재화, 능력치 등의 시스템상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Max value)를 999,999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시스템의 오버플로우(Overflow)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적인 제한점의 역할을 했다.
웹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헥스 코드(Hex code) '#999999'는 RGB 색상 모델을 기준으로 특정한 색을 지칭한다. 빨강(R), 초록(G), 파랑(B)이 각각 16진수 99(10진수 153)의 동일한 비율로 섞여 만들어지며, 시각적으로는 중간 명도의 회색(Medium gray)을 나타낸다. 통계학이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는 일반적인 응답 범위를 벗어난 999999를 '알 수 없음'이나 '해당 없음'을 뜻하는 결측치(Missing value)나 더미 데이터(Dummy data)로 관습적으로 기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