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은 936보다 크고 938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 이 수는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떨어지는 소수(Prime Number)에 해당한다. 세 자리 소수 중 하나이며, 소수 계량 함수에 따르면 159번째 소수이다. 또한 937은 4n+1 꼴의 소수로, 두 제곱수의 합(19² + 24²)으로 표현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서기 937년은 10세기 전반의 평년으로, 역사적으로 동서양 모두에서 국가의 존립과 체제 정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유럽에서는 잉글랜드의 역사적 전환점이 된 브루넌버러 전투(Battle of Brunanburh)가 발생했다. 잉글랜드의 국왕 애설스탠은 이 전투에서 더블린의 바이킹, 스코틀랜드 왕국, 스트래스클라이드 왕국의 연합군을 격파하며 잉글랜드 전역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이 승리는 현대 잉글랜드 국가 형성의 중요한 기틀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시아에서는 오대십국 시대의 혼란 속에서 왕조의 교체가 일어났다. 중국 남부에서는 937년 서지고(이변)가 오나라를 찬탈하고 제위에 올라 남당(南唐)을 건국했다. 남당은 이후 오대십국 시대의 국가들 중 문화와 예술이 가장 융성한 국가로 성장하게 된다. 북방에서는 요나라가 연운 십육주를 차지하며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였다.
한반도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936년의 이듬해에 해당한다. 937년의 고려는 통일 전쟁 이후 국가의 기틀을 다지고 유민들을 포섭하며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했다. 발해 멸망 이후 고려로 망명해 온 발해 태자 대광현 등 고구려계 유민들에 대한 대우와 정착 지원이 계속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937은 소행성 식별 번호로도 사용된다. 소행성 937 베트게아(937 Bethgea)는 1920년 9월 12일 독일의 천문학자 카를 라인무트에 의해 발견된 소행성대 소행성이다. 이처럼 937은 수학적 특성과 역사적 연도, 그리고 현대 천문학적 명칭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유한 식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