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신데렐라나인

'8월의 신데렐라나인'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아카츠키(Akatsuki)와 카도카와(KADOKAWA)가 협력하여 제작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이다. 2017년 6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청춘 체험형 야구 게임'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약칭으로 '하치나이(ハチナイ)'라고 불리며, 미소녀 캐릭터와 스포츠인 야구를 결합한 프로젝트로서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로 전개되었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부상으로 인해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남학생(플레이어)이 시립 사토가하마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야구부가 없는 이 학교에서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학생 '아리하라 츠바사'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순수한 열정에 이끌려 여자 야구부를 창설하고 감독직을 맡게 된다. 부원들과 함께 훈련하고 갈등을 해결하며 '여자 고교 야구의 정점'인 고시엔(Koshien)을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핵심 줄기이다.

게임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직접 공을 던지거나 배트를 휘두르는 액션 조작 방식이 아닌, 선수 육성과 팀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시뮬레이션 형식을 취한다. 플레이어는 감독으로서 부원들의 훈련 메뉴를 결정하고, 포지션을 배치하며, 시합 전략을 지시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단순한 스포츠 시뮬레이션을 넘어 각 캐릭터가 가진 개인적인 고민, 트라우마,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루는 방대한 시나리오가 특징이며, 유명 성우진의 연기와 수준 높은 일러스트가 캐릭터의 매력을 뒷받침한다.

2019년 4월부터 7월까지는 TMS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버전은 게임의 기본 설정을 따르지만, 게임 내 화자인 '감독'의 존재감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아리하라 츠바사를 중심으로 한 부원들의 시점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비록 방영 당시 작화 퀄리티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있었으나,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소녀들의 우정과 청춘을 다룬 드라마로서는 원작 팬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서비스 개시 이후 '8월의 신데렐라나인'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장기 운영되는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이나 실제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인지도를 확장했다. 초기의 시스템적 불안정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브컬처 특유의 캐릭터성과 정통 스포츠 청춘물의 감성을 적절히 배합하여 마니아층을 확보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