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제707특수임무단(707th Special Mission Group)은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직할의 대테러 및 특수작전 수행 부대다. 통상 '707'이라고 불리며, 부대 상징인 백호를 따서 '백호부대'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급 대테러특공대 중 하나로, 주로 육상 및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테러 상황에 대한 진압 작전을 전담한다. 평시에는 대테러 임무에 주력하지만, 전시에는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요인 암살, 적 지휘부 타격, 주요 시설 파괴 등 고난도의 기밀 작전(X-file)을 수행하는 최정예 전력이다.

이 부대는 1981년 4월 17일, 12.12 군사반란 이후 수립된 특수전력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창설되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테러 전문 부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특히 대한민국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국으로 확정됨에 따라 북한의 비정규전 도발 및 국제 테러 위협에 대비할 정예 조직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창설 초기부터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 중에서도 가장 신속하게 투입 가능한 최후의 결전 부대라는 위상을 갖는다.

707특수임무단의 구성원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공수특전여단 복무자 혹은 신규 임관한 특전 부사관 중에서 선발된다. 체력, 사격 능력, 무술, 전술 이해도 등 종합적인 전투 기량이 검증된 인원만이 선발 대상이 되며, 선발된 이후에도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친다. 대원들은 고공 강하(HALO/HAHO), 스쿠버 침투, 대테러 정밀 사격, 레펠 강하, 내부 소탕(CQB)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특수전 기술을 숙달한다. 특히 실사격 훈련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인질과 테러범이 섞여 있는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고도의 정밀 타격 능력을 배양한다.

국가급 전략 자산이라는 특성상 한국군 내에서 최신 무기와 장비를 가장 우선적으로 보급받는 부대이기도 하다. 국산 K시리즈 소총뿐만 아니라 임무 특성에 맞춰 독일, 미국 등 해외 유수의 총기 업체의 저격 소총, 기관단총, 권총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운용한다. 또한 미 육군의 델타포스, 영국의 SAS, 러시아의 알파 그룹, 프랑스의 GIGN 등 세계적인 특수부대들과 정기적인 연합 훈련 및 교류를 통해 선진 대테러 전술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왔다.

2019년 이전까지는 대대급 편제인 '제707특수임무대대'였으나, 2019년 2월부로 대령이 지휘하는 단급 부대로 격상되어 현재의 명칭인 '제707특수임무단'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다변화하는 테러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휘 체계 및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부대원들의 신원, 세부 편제, 작전 기록 등은 2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므로 대외 노출 시에는 복면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신원을 보호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대의 슬로건은 "행동으로 논리를 대변하고, 결과로써 과정을 입증한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