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

706은 705보다 크고 707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 이 수는 합성수이며, 소인수분해를 하면 2 × 353으로 나타낼 수 있다. 706의 양의 약수는 1, 2, 353, 706으로 총 4개이다. 이 약수들의 합은 1062이며, 진약수의 합(356)이 자기 자신인 706보다 작으므로 부족수에 해당한다. 또한, 정확히 두 개의 소수의 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반소수(semiprime)로 분류된다.

역사적으로 서기 706년은 8세기에 속하는 평년이다. 한반도의 통일신라 시대에서는 제33대 국왕인 성덕왕이 다스리던 시기 초기였으며, 국가적 안정과 왕권 강화를 위한 기틀이 다져지던 때였다. 중국 당나라에서는 측천무후가 사망하고 중종이 복위한 이후의 시기로, 당나라 황실이 복원되었으나 내부적으로는 황족과 귀족 간의 치열한 권력 투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같은 시기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중요한 정치적 변화가 있었다. 비잔티움 제국에서는 유스티니아누스 2세가 복위하여 두 번째 통치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자신을 폐위시켰던 정적들을 잔혹하게 숙청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였다. 이슬람의 우마이야 왕조는 알왈리드 1세의 치하에서 중앙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방면으로 영토를 급격히 확장하며 제국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천문학 분야에서도 706이라는 숫자는 특정 천체를 식별하는 번호로 사용된다. 'NGC 706'은 물고기자리 방향에 위치한 나선은하를 지칭하며, 1786년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또한, 태양계의 주소행성대에 위치한 소행성 중에는 '706 히룬도(706 Hirundo)'가 있다. 이 천체는 1910년 독일의 천문학자 요제프 헬프리히가 하이델베르크 천문대에서 발견하여 명명했다.

현대 사회의 통신 및 행정 체계에서도 706은 특정한 구역을 나누는 식별 번호로 쓰인다. 미국의 북미 전화번호 계획(NANP)에서 706은 762와 함께 조지아주 북부 및 중서부 지역(오거스타, 콜럼버스, 애선스 등)을 관할하는 지역 코드(Area code)로 할당되어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여러 국가의 국도 번호, 대중교통 노선, 항공기 편명 등 일상적인 분류 체계에서 순서나 위치를 지정하는 용도로 널리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