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통일신라는 한국 역사상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대립하던 삼국 시대를 끝내고,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한 시기를 말한다. 통일시기는 대략 668년부터 935년까지로 볼 수 있으며,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고구려를 정복한 후, 대동강에서 원산만에 이르는 지역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시기는 신라가 주도권을 쥐고 한반도의 대부분을 통일한 시기로, 김춘추(문무왕)와 그의 아들 김법민(문무왕)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문무왕과 그의 후계자 신문왕은 중앙 집권화와 왕권 강화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였다.

통일신라는 중국 당나라의 문화와 제도를 받아들여 국가 조직을 개편하였으며, 불교가 중심 사상으로 자리 잡았다. 화랑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족적인 결속과 군사훈련도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는 장보고와 같은 바다의 무역왕이 활약하며, 문화와 경제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불교는 통일신라의 공식적인 종교로서, 불국사와 석굴암 등 중요한 불교 유적이 이 시기에 건립되었다.

통일신라 말기에는 중앙 권력이 약화되고 지방 호족 세력이 강성해졌다. 결국 935년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항복하면서 신라는 멸망하였고, 한반도는 고려 왕조의 통치 아래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