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1은 태양계 내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 존재하는 천체로, 정식 명칭은 '3321 다샤(3321 Dasha)'이다. 이는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소행성 센터(MPC)에서 부여한 고유 번호 3321번에 해당하며, 소행성대 내에서도 주소행성대(Main Belt) 영역을 공전하고 있다. 이 천체는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적 증거를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소행성 중 하나로서 천문학적 연구 대상이 된다.
이 소행성은 1982년 10월 3일, 당시 소비에트 연방(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크림 천체물리관측소에서 여성 천문학자 류드밀라 카라치키나(L. G. Karachkina)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에는 1982 TE2라는 임시 명칭이 부여되었으나, 이후 정밀한 궤도 계산을 통해 독립된 천체임이 확인되면서 3321번이라는 영구 결번을 획득하였다. 카라치키나는 다수의 소행성을 발견한 저명한 천문학자로, 그녀가 발견한 천체들은 주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문화적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다샤(Dasha)'라는 이름은 19세기 크림 전쟁 당시의 역사적 인물인 다샤 세바스토폴스카야(Dasha Sevastopolskaya, 본명 다리아 미하일로바)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그녀는 1853년부터 1856년까지 이어진 전쟁 중 세바스토폴 포위전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하고 간호했던 최초의 자원 종군 간호사 중 한 명이다. 영국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과 동시대에 활동하며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친 그녀의 업적을 기념하여, 발견자인 카라치키나가 해당 소행성에 그녀의 애칭을 헌정하였다.
천문학적 관점에서 3321 다샤는 태양으로부터 평균 2.548 천문단위(AU) 떨어진 거리에서 궤도를 형성하고 있다. 공전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약 4.07년이며, 궤도 이심률은 약 0.208로 다소 찌그러진 타원형 궤도를 그린다. 궤도 경사각은 황도면에 대해 약 7.3도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궤도 요소들은 해당 소행성이 목성의 중력적 영향을 받으며 안정적인 궤도 운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태양계 역학 연구에 있어 표준적인 주소행성대 천체의 표본으로 활용된다.
물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3321 다샤의 절대 등급(H)은 약 13.1등급으로 알려져 있다. 소행성의 표면 반사율(albedo)을 일반적인 수치로 가정했을 때, 이 천체의 지름은 대략 7km에서 15km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에서 육안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며 전문적인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야만 식별할 수 있다. 분광형에 대한 정밀한 분류는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나, 궤도 위치상 탄소질이 풍부한 C형 소행성이거나 규산염이 주성분인 S형 소행성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