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Two Seventy)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을 모티브로 제작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특정 정당의 후보자가 되어 미국 각 주(State)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대선 승리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 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의 독특한 선거 제도인 '승자 독식 구조'와 선거인단 시스템을 게임 내에 충실히 구현하여 정치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게임의 기본 방식은 턴제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매 턴 주어지는 자금을 전략적으로 각 주에 투자해야 한다. 각 주는 인구수와 정치적 성향에 따라 투자 비용과 배정된 선거인단 수가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단순히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투자 상황과 남은 자금을 예측하여 공격적으로 확장하거나 자신의 우세 지역을 방어하는 고도의 심리전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특수 맵이 존재한다. 현대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1860년, 1912년 등 역사적인 선거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가 제공되며, 각 시대의 정치 상황을 반영한 주별 선거인단 배치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선택하는 후보자마다 고유한 보너스 능력치가 있어, 특정 지역에서 투자 효율을 높이거나 특정 인구 집단의 지지를 쉽게 얻는 등 캐릭터 특성에 따른 전략적 운용이 필요하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통해 전 세계의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결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과의 대전을 통해 개별적인 연습도 가능하다. 선거 자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주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가성비 높은 승리를 거둘 것인지, 아니면 선거인단이 많은 대형 주를 선점하여 압박할 것인지에 대한 자원 배분 능력이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270은 미국의 복잡한 선거 체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치를 테마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땅따먹기 방식의 점령 전략과 적절한 운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단순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수 싸움과 정치적 상황을 반전시키는 재미를 제공하며 전략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