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번도로

210번도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무대인 신오지방에 위치한 가상의 도로이다. 신오지방의 중심부와 북동부 지역을 잇는 중요한 경로로 설정되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신수마을, 북쪽으로는 봉신마을, 그리고 동쪽으로는 215번도로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다. 지형적으로는 굴곡이 많고 환경 변화가 뚜렷하여 모험가들에게 까다로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도로의 남쪽 구역은 키가 큰 풀숲이 넓게 분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풀숲은 캐릭터의 키보다 높게 자라 있어 자전거를 타고 통과할 수 없으며, 도보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다양한 트레이너들이 매복하고 있거나 수행을 하고 있으며, 카페 '숙소'라는 건물이 위치해 있어 여행자들이 '튼튼밀크'를 구입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배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중앙 지점은 게임 스토리 진행상 중요한 장애물이 존재하는 곳이다. 초기에는 고라파덕 무리가 집단으로 두통을 앓으며 길을 막고 있어 북쪽 구역으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플레이어는 들판시티에서 갤럭시단 조무래기를 추격한 뒤 난천으로부터 '비전신약'을 받아 고라파덕들을 치료해 주어야만 통행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신오지방 모험의 중반부를 알리는 핵심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고라파덕들이 비켜난 뒤 진입할 수 있는 북쪽 구역은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는 험난한 지형이다. 안개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며 전투 시 포켓몬의 기술 명중률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비전머신인 '안개제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구역은 좁은 나무다리와 복잡한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봉신마을에 다다를수록 지형이 더욱 가파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210번도로에서 발견되는 포켓몬 생태계는 매우 다양하다. 남쪽 풀숲에서는 스라크, 럭키, 켄타로스 등이 출현하며, 북쪽의 짙은 안개 구역에서는 아라리나 수륙챙이 등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포켓몬들이 등장한다. 또한, 도로 곳곳에 배치된 닌자 놀이 트레이너들이나 조류 조련사들은 각 지형의 특성을 활용한 포켓몬을 사용하여 플레이어의 전술적 대응력을 시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