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U-17 여자 월드컵 인도는 2022년 10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된 제7회 FIFA U-17 여자 월드컵이다. 이 대회는 17세 이하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축구 대회로, 인도가 FIFA 주관 대회를 개최한 것은 2017년 FIFA U-17 월드컵(남자) 이후 두 번째이며 여자 대회로는 최초였다.
본래 이 대회는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가 2022년으로 연기되어 치러졌다. 개최 준비 과정에서 인도 축구 연맹(AIFF)이 제3자의 부당한 개입을 이유로 FIFA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개최권 박탈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인도 정부의 신속한 조치로 징계가 철회되면서 예정대로 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다. 경기는 부바네스와르의 칼링가 스타디움, 마르가오의 판디트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 등 3개 도시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되었다.
대회는 개최국 인도를 포함한 총 16개국이 본선에 진출하여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북한이 참가를 포기함에 따라 중국이 대체 출전권을 획득해 일본, 인도와 함께 본선 무대를 밟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선 역할을 한 2019년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서 조별 리그 탈락을 기록하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은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낸 콜롬비아의 대결로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 끝에 후반 37분 콜롬비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8년 우루과이 대회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며 여자 축구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콜롬비아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으나, 남녀를 통틀어 콜롬비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은 스페인의 비키 로페스가 수상했으며, 4골을 기록한 독일의 로린 벤더가 득점왕인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는 스페인의 소피아 푸엔테에게 돌아갔고, 페어플레이상은 8강에 진출한 일본 대표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마스코트인 암사자 '이바(Ibha)'가 상징하듯 여성의 권한 신장을 주제로 삼았으며, 인도 내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