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은 대한민국의 교육부 고시에 따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국가 교육과정이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와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양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학습자가 스스로 삶을 주도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교육과정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자기주도성'이다.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을 주도하며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비판적 사고, 창의성, 소통, 협력과 같은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전이할 수 있는 '깊이 있는 학습'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는 교과 간 연계와 융합 수업이 장려되며, 학생의 개별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이 강조된다.
초등 및 중학교 과정에서는 기초 소양 교육이 강화된다. 언어 소양, 수리 소양뿐만 아니라 디지털 소양을 기초 소양으로 정의하고 전 교과를 통해 이를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자율 시간을 도입하여 지역과 학교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를 1학년 과정으로 유연하게 운영하며 3학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를 도입하여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과 진로 탐색을 돕는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이다.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으며,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여 학습자의 선택권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수 이수 학점은 줄어들고 선택 과목의 폭은 넓어졌으며, 공통 과목을 통한 기초 학력 보장과 더불어 융합 선택, 진로 선택 등 다양한 심화 과목이 편성된다.
디지털 교육의 강화 역시 주요한 특징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 교육 시수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여 코딩 교육 및 인공지능 교육의 기초를 다지도록 한다. 모든 교과에서 디지털 도구와 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의 활성화를 통해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