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연례 피겨 스케이팅 대회로, 주니어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2019년 대회의 정식 명칭은 'ISU World Junior Figure Skating Championships 2019'이며, 3월 4일부터 10일까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Dom Sportova)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네 가지 종목이 진행되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미국의 토모키 히와타시(Tomoki Hiwatashi)가 총점 230.32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히와타시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러시아의 로만 사보신이 은메달을,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기술 점수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것이 이 종목의 특징이었다.
여자 싱글 부문은 러시아 선수들의 압도적인 기술력이 돋보였다.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총점 222.89점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안나 셰르바코바가 219.94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러시아의 강세를 이어갔다. 동메달은 미국의 팅 쿠이에게 돌아갔다. 특히 트루소바의 연기는 여자 싱글의 기술적 한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페어 부문과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페어에서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미시나와 알렉산드르 갈리아모프 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러시아는 이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독식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이스 댄스에서는 캐나다의 마조리 라주아와 자카리 라가 조가 리듬 댄스와 프리 댄스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이해인은 최종 8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유영은 최종 9위에 올라 한국 피겨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남자 싱글의 차영현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30위를 기록하여 아쉽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지 못했으나,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싱글은 차기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