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로스텔레콤 컵

2019 로스텔레콤 컵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2019-20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의 다섯 번째 대회다. 이 대회는 2019년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되었다.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네 가지 종목이 치러졌으며,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시상대를 독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알렉산드르 사마린이 총점 264.4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였고, 드미트리 알리예프가 은메달, 마카르 이그나토프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마린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뒤 프리 스케이팅에서 다소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여자 싱글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트루소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다수의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총점 234.47점을 기록했다. 2위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차지하였는데, 그녀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기술 점수 차이로 인해 최종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머라이어 벨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한국의 유영은 이 대회에 출전하여 최종 4위를 기록했다.

페어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보이코바와 드미트리 코즐로프스키 조가 총점 229.4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 모두에서 결점 없는 연기를 펼치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이스 댄스 종목 역시 러시아의 빅토리야 시니치나와 니키타 카찰라포프 조가 리듬 댄스와 프리 댄스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9 로스텔레콤 컵은 개최국인 러시아가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피겨 스케이팅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대회가 되었다. 특히 여자 싱글에서 나타난 4회전 점프 경쟁과 세대교체의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회의 결과에 따라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주요 선수들의 윤곽이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