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요르단

2018년 AFC 여자 아시안컵은 2018년 4월 6일부터 4월 20일까지 요르단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아 축구 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대회이다. 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열린 최초의 AFC 여자 아시안컵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한 총 8개 국가가 본선에 진출하여 아시아 여자 축구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으며, 2019년 프랑스 FIFA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여 치러졌다.

대회 방식은 8개 팀이 4개 팀씩 A조와 B조 등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후, 각 조의 1위와 2위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대회에는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 5장이 걸려 있었다. 조별 리그를 통과해 4강에 진출한 4개 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곧바로 확정지었으며, 각 조의 3위 팀들은 5위 결정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단판 승부를 벌였다.

본선 조별 리그 결과, A조에서는 중국과 태국이, B조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이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4월 20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가 격돌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39분에 터진 요코야마 쿠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스트레일리아를 1-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4년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회의 최우수 선수(MVP)는 일본의 이와부치 마나가 선정되었고, 득점왕은 총 7골을 기록한 중국의 리잉이 차지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베트남과 함께 '죽음의 조'라 불린 B조에 편성되었다. 대한민국은 오스트레일리아와 0-0, 일본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하며 조별 리그에서 무패(1승 2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 일본과 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세 팀 간의 다득점 원칙에 밀려 아쉽게 조 3위로 밀려났다. 이후 대한민국은 A조 3위인 필리핀과 5위 결정전을 치렀고, 이 경기에서 조소현, 이금민 등의 득점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 대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2019년 프랑스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은 우승팀 일본, 준우승팀 오스트레일리아, 3위 중국, 4위 태국, 그리고 5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등 총 5개 국가에게 돌아갔다. 요르단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아시아, 특히 중동 지역에서 여자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각국 대표팀의 상향 평준화된 경기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