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

2018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2018 National League Wild Card Game)은 2018년 10월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포스트시즌 경기이다. 내셔널 리그 중부 지구 2위인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가 단판 승부로 맞붙었다. 이 경기는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긴 연장 승부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콜로라도 로키스가 2대 1로 승리했다.

이 경기가 성사되기 전날인 10월 1일, 두 팀은 모두 정규 시즌 162경기를 마친 후 동률을 기록한 지구 1위 팀과 지구 우승을 결정짓는 타이브레이커 경기(제163경기)를 치렀다.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패배했고, 콜로라도 로키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패배하여 각 지구 2위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두 팀은 휴식일 없이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는 컵스의 베테랑 좌완 존 레스터와 콜로라도의 좌완 카일 프리랜드가 등판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콜로라도는 1회 초 찰리 블랙몬의 볼넷과 DJ 르메이휴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놀란 아레나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어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컵스의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의 호투에 막혀 득점하지 못하다가,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타구 때 대주자 테런스 고어가 득점하면서 극적으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양 팀은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12회까지 득점 없이 맞섰다. 승부의 균형은 연장 13회 초에 깨졌다. 콜로라도는 트레버 스토리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여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백업 포수 토니 월터스가 컵스의 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 1 리드를 가져왔다.

13회 말, 콜로라도는 컵스 출신의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데이비스는 컵스의 타선을 삼진 3개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승리로 콜로라도 로키스는 2009년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하며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진출권을 획득했고,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게 되었다. 반면 홈에서 경기를 치른 시카고 컵스는 타선의 침묵 속에 가을 야구를 마감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