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NFL 플레이오프는 2017년 내셔널 풋볼 리그(NFL) 정규시즌이 끝난 후 치러진 포스트시즌 토너먼트이다. 2018년 1월 6일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으로 2월 4일 제52회 슈퍼볼(Super Bowl LII)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었다.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에서 정규시즌 승률이 가장 높은 각 6개 팀, 총 12개 팀이 진출하여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단판 승부를 벌였다.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각각 1, 2번 시드를 받아 디비저널 라운드에 직행했다. 이번 AFC 플레이오프의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는 1999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버펄로 빌스의 합류였다. 또한,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운 3번 시드 잭슨빌 재규어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원정에서 꺾고 AFC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4쿼터에만 두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역전극을 펼치며 잭슨빌을 24-20으로 제압하고 슈퍼볼 진출권을 따냈다.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1, 2번 시드를 차지했다. NFC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미네소타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디비저널 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미네소타의 쿼터백 케이스 키넘이 던진 장거리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스테폰 딕스가 잡아 그대로 역전 끝내기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는데, 이는 훗날 '미니애폴리스의 기적(Minneapolis Miracle)'으로 명명되었다. 한편 1번 시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정규시즌 도중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였던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백업 쿼터백 닉 폴스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NFC 챔피언십에서 미네소타를 38-7로 대파하며 슈퍼볼 무대에 올랐다.
2018년 2월 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방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슈퍼볼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맞붙었다. 이 경기는 양 팀 합산 1,151야드의 전진을 기록하며 NFL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공격 야드 기록을 갈아치운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2쿼터 4번째 다운 상황에서 쿼터백 닉 폴스가 직접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일명 '필리 스페셜(Philly Special)'이라는 트릭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최종 스코어 41-33으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뉴잉글랜드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1933년 창단 이래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슈퍼볼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주전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슈퍼볼 무대에서 373야드 패싱과 3개의 터치다운, 1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을 기록한 닉 폴스는 슈퍼볼 MVP로 선정되었다. 2017-18 플레이오프는 버펄로 빌스의 기나긴 포스트시즌 가뭄 종식, 플레이오프 역사에 남을 극적인 역전승, 그리고 '언더독(Underdog)'으로 평가받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기적적인 첫 우승 등 NFL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즌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