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폴란드(2017 ISU Junior Grand Prix in Poland)는 2017-2018 시즌에 개최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6번째 대회다. 2017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Gdańsk)에 위치한 올리비아 아이스링크(Olivia Ice Rink)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우수한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참가하여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위한 포인트를 부여하는 중요한 무대였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당시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러시아의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Alena Kostornaia)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총점 197.91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국적의 다리아 파넨코바(Daria Panenkova)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일본의 카사카케 리노(Rino Kasakake)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대표로는 임은수가 출전하여 기대를 모았다.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으나, 프리 스케이팅 직전 발가락 부상을 입는 등의 악재가 겹치며 제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해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세이 에로코프(Alexey Erokhov)가 총점 221.8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의 캄덴 풀키넨(Camden Pulkinen)이 그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페어 부문에서는 호주의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롭스카야와 할리 윈저(Ekaterina Alexandrovskaya / Harley Windsor) 조가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무대에서 호주 페어 팀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스콥초바와 키릴 알료신(Anastasia Skoptsova / Kirill Aleshin)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2017-2018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리즈 후반부 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여자 싱글의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와 아이스 댄스의 스콥초바-알료신 조 등은 이 대회의 우승을 발판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싱글과 아이스 댄스 등 주요 종목에서 러시아 소속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며 해당 국가의 두터운 주니어 선수층을 다시 한번 증명한 대회가 되었다.
대회는 ISU 규정에 따라 쇼트 프로그램(아이스 댄스의 경우 쇼트 댄스)과 프리 스케이팅(프리 댄스)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각 선수의 점수는 신채점제에 따라 기술점수(TES)와 구성점수(PCS)를 합산하여 산정되었다. 나이 제한 규정에 의해 대회 직전 연도 7월 1일 기준으로 만 13세 이상 19세 미만(페어 및 아이스 댄스 남성 선수는 21세 미만)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다. 폴란드 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 대회는 원활한 운영을 통해 유망주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등용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