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보궐선거

2016년 재보궐선거는 2016년 4월 13일에 실시된 대한민국의 재선거 및 보궐선거이다. 이 선거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날에 동시에 치러졌으며, 전임자의 사망, 사직, 당선 무효 등으로 인해 공석이 된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재보궐선거를 별도의 날짜에 잡지 않고 총선일과 통합하여 실시하므로, 전국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투표와 함께 해당 지역의 재보궐선거 투표를 동시에 진행했다.

선거의 규모와 대상은 기초자치단체장 8곳, 광역의회의원 17곳, 기초의회의원 26곳으로 총 51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다. 국회의원 의석에 대한 재보궐선거는 제20대 총선 자체가 국회를 새로 구성하는 선거였으므로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다. 주요 선거 지역으로는 서울 달서구청장, 광주 동구청장,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포함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분포된 지방의원 선거구에서 여야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경쟁을 펼쳤다.

선거 결과는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제20대 총선의 전체적인 흐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8곳 중 새누리당은 4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으며, 더불어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에서 당선되었다. 특히 텃밭으로 여겨지던 일부 지역에서의 고전은 당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되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되었으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 당선되었다.

이 선거는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약진하며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 특징적이다. 기존의 양당 구도에서 벗어나 다당제 구도가 지방 선거 단위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또한, 정의당이 기초의원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소수 정당의 성과도 일부 확인되었다. 전반적으로 여당의 독주가 견제받고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2016년 재보궐선거는 제20대 총선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이벤트와 병행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도는 낮았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 차원에서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였으며, 총선 결과와 맞물려 변화된 정치 지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2015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실시 횟수가 연 1회로 축소됨에 따라, 2016년에는 10월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별도로 실시되지 않고 4월 선거로 통합되어 마무리되었다는 점도 기록해 둘 만한 사항이다.